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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상대 1위 중국인데, 科技정보 너무 몰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6-02-20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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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한국 교역상대 1위 중국인데, 科技정보 너무 몰라

<대덕뉴스 김요셉 기자 2014.11.09>

"중국 과학기술 정보의 질이 많이 좋아지고 있고, 이용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KISTI의 중국 과학기술 학술정보 번역 서비스를 국내 연구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한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는 7일 오후 2시 KISTI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과학기술정보 이용 활성화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 관계자와 국내 과학기술 정보 전문가들을 초청, 국내 연구자들의 중국 과학기술 정보 이용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KISTI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중국 연변대학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과학기술 정보서비스 체제를 구축, 현재 중국 학술지 논문 번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구 계명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교역상대국 1위는 중국인데 국내 연구자들은 대부분 80~90% 영어권 논문을 인용하고 있다"며 중국 과학기술 정보의 필요성과 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가 2013년 민간기업체 종사자와 국공립 연구원, 교수, 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학술정보 수요조사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 학술정보의 필요성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과 국공립연구소 박사와 연구자 중심으로 주로 중국 과학기술 정보를 필요로 했다.

중국 과학기술 정보 접근성에 대해서는 77.8%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요 장애요인은 언어에 대한 문제와 확실한 유통채널이 없다는 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중국 과학기술 정보가 시간이 갈수록 더 필요하게 돼 있다"며 "KISTI가 제공하는 중국 과학기술 학술정보 번역 서비스를 국내 연구자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서비스를 알리는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성수 한남대 교수는 "한국의 사회적 필요성 관점에서 볼 때 KISTI의 중국 과학기술 정보 서비스가 늦은감도 없지 않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특정 분야만 정보가 유통된다면 이용자들이 관심 갖기에 한계가 있으며,정보의 포괄성이라는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설 교수는 "아직은 영미권 과학기술 정보를 이용하지 중국권을 잘 안쓴다"며 "중국은 오히려 과학기술 정보 보다 산업기술 정보를 필요로 한다.  앞으로 과학기술 정보 뿐만 아니라 산업기술 정보를 연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광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팀장은 "항공우주 분야의 특성상 국가의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외부 공개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내용에 하나의 오차도 있으면 안된다"며 "이용자 입장에서 정보의 신뢰성 부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번역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종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장은 "KISTI의 중국 과학기술 정보사업에 중국어로 된 SCI 저널을 주요 학술정보 유통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포함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 비서관은 중국 과학기술정보 서비스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중국의 과학기술정보 사업은 지식정보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과학기술 발전을 추진하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국가의 중요한 인프라 산업으로 자리잡은 과학기술 정보사업은 국가 과학기술과 경제발전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수십년 동안의 발전을 통해 현재 독자적 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에 따르면 1956년 중국 과학기술정보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중국에서 과학기술 정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약 50년 동안 발전을 거쳐 국가 과학기술청 및 과학기술국 산하에 과학기술정보 서비스 기구가 설립돼 중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체계가 형성됐다. 현재 각 지역에 353개 과학기술정보 기구가 설립돼 있다.

대부분 과학기술 문헌 공유 플랫폼은 성(省)급 과학기술 정보연구 기구와 대학교 도서관에 집중돼 있다. 또, 공유 플랫폼은 위탁 검색을 비롯해 원문검색 대행, 구독 추천, 정보선택 제공, 과학기술 참신성 검색, 과학기술 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중국 과학기술 정보사업 발전방향에 대해 "비용과 정책에 있어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각 지역의 조화로운 플랫폼 구축, 즉 과학기술 문헌 공유 플랫폼 구축의 불균형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정보분석 추진과 네트워크 서비스 체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생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 부국장은 인사말에서 "KISTI와 과학기술 정보 협력 취지는 빠르고 정확하게 중국 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해서 양국의 협력 혜택이 있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중국 연변자치소에 과학기술정보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중 과학기술 정보 활용에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선희 KISTI 첨단정보연구소 국내정보실장은 "중국 과학기술 정보  체계를 구축한지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용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중국 과학기술 정보 이용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0793>